
최근 콘텐츠 마케팅으로 효과를 본 사례가 늘어나면서 뉴미디어 기업을 비롯한 많은 업체들이 콘텐츠 마케팅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텐츠 마케팅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많은 분들이 꾸준한 구독자 확보를 들고 있는데요. 콘텐츠 마케팅 초기 단계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구독자를 어떻게 확보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설계가 향후 운영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콘텐츠 마케팅 전문가인 조 풀리지는 마케터가 구독자를 확보하는 과정과 유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만약 당신이 콘텐츠 마케팅이 처음이라면, 마케팅을 진행할 채널(회사 홈페이지, 블로그, SNS, 유튜브, 팟캐스트 등)한 곳만 정해서 구독자를 확보하세요.
기업이 콘텐츠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다양한 채널에 한꺼번에 콘텐츠를 송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 채널에 존재하는 페르소나에 맞춘 콘텐츠 양산화는 브랜드 정체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높고 차별화된 전문적 콘텐츠를 생산하기 쉽지 않습니다.
차별화와 전문성이 녹아들지 못한 콘텐츠는 웹에 떠도는 쓰레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의 채널이 성공적으로 구독자 확보가 이루어지면 그 다음 채널을 이용한 다각화 전략은 매우 수월해질 것입니다.
2.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분야를 설정하여 페르소나를 만드세요. 이때 페르소나는 무조건 특정 분야의 최소 단위를 지향해야 합니다.
범위가 넓어질수록 콘텐츠의 전문성은 떨어지게 됩니다. 때문에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콘텐츠 전략은 입력 값이 많아져 구독자의 무의식에 포지셔닝이 힘들어집니다. 만약 당신의 기업이 가장 뛰어난 분야가 고객의 최소 단위와 맞물린다면 매우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뾰족하게 설정된 페르소나는 당신이 콘텐츠를 제작할 때 길을 잃지 않게 도와줄 것입니다.

3. 페르소나 설정까지 끝났다면 콘텐츠를 최소 주 2회 이상은 업로드를 해야 합니다. 이때 콘텐츠는 어떤 경우라도 사용자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을 갖습니다. 그 어떤 구독자도 자신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제작한 콘텐츠가 구독자 자신과 관련되고, 꼭 필요한 콘텐츠가 아니라면, 당신의 콘텐츠는 외면당할 것입니다. 명심하세요.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것이 대중입니다.
4. 점차 주 4~5, 6회 정도로 늘리면서 서서히 구독자를 확보해 나가도록 하세요. 업로드 날짜뿐 아니라 시간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정도 오디언스가 생기는 것 같으면 지속적으로 콘텐츠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예를 들면, ‘주 3회(월, 화, 수), 오전 9시에 업로드’와 같은 메뉴얼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무엇인가가 정기적으로 나온다면 비슷한 시간에 그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마치 뉴스를 보듯이 말이죠. 당신의 콘텐츠가 구독자의 습관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5. 아무리 커다란 기업이라도 최소 6개월은 파일럿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최초의 구독자가 모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때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의 질이나 전략을 수정, 보완하며 꾸준히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평균 1년 정도가 되면 유의미한 충성 구독층이 생기게 될 겁니다. 이렇게 당신의 콘텐츠를 사랑하는 구독자들이 모이면 향후 콘텐츠 비즈니스 다각화의 핵심 고객이 될 것입니다.
참고문헌
에픽 콘텐츠 마케팅, 조 풀리지, 김민영 역, 이콘, 2017